오는 20일 오후7시 광주월드컵서 맞대결
'악으로 깡으로' 절대 물러서지 않는다

서울전 이우혁 득점세리머니 송승민

프로축구 광주FC가 필승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

광주는 오는 20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30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현재 광주의 클래식 잔류 경쟁은 가시밭길과 같다. 지난 16일 상주 상무와의 중요한 맞대결에서 막판 실점으로 아쉽게 2-3으로 패했다. 이로 인해 경쟁 팀들과 격차는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포기하긴 이르다. 아직 시즌 종료까지 9경기 남아있다. 클래식 잔류 희망이 살아있는 한 끝까지 싸워야 하는 광주다.

현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건 절실한 마음이다. 현재 광주의 약점은 집중력과 골 결정력 부족이다. 상대보다 더욱 절실함으로 투지를 발휘해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김학범 감독은 상주전 끝난 후 "더 배고파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상대는 강호 서울이지만, 광주가 크게 두려워할 상대는 아니다. 올 시즌 서울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지난 3월 원정에서는 잘 싸우고도 외부적인 요인으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7월 9일 홈에서는 서울을 몰아붙이며, 3-2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서울전 승리 후 팬들과 단체사진

최근 광주에 희망적인 건 군 복무를 마친 정준연과 제종현의 복귀로 수비에서 선수층이 두꺼워졌다. 조주영은 상주전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그는 지난 3월 서울전에서도 득점한 기억이 있기에 이번 경기 기대가 크다.

서울은 최근 부진으로 주춤하고 있다. 지난 17일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0-1 패배로 발목 잡힌 건 물론 광주보다 하루를 덜 쉬었기에 체력 부담이 크다. 최근 데얀과 박주영, 윤일록 등 공격에서 침묵도 광주에겐 다행스러운 부분이다.

광주는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 서울을 넘어서 다시 클래식 잔류 희망 불씨를 살려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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